학교 기숙사에서 나오는 날 엄마 아빠가 나를 데리러 오시기로 했습니다.

나는 이제 집에 간다는 생각에 너무 기뻐 엄마 아빠만 계속 기다렸었죠...

근데 엄마가 집에 가기 전에 군산에서 차박을 하는 게 어떠겠냐고 합니다.

차박이라면.... 차에서 잔다는 뜻인가?

그때는 아직 차박이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마음에 잘 와 닿지 않았습니다.

그래도 오랜만에 같이 여행하는 거니까 기분은 완전 굿굿!!

아무튼 기숙사에서 짐을 빼고 그렇게 우리는 군산으로 향했습니다.

군산에 도착하고 군산에서 유명하다는 콩나물 국밥집으로 갔습니다.

 

이 콩나물 국밥집 근처에는 뭔가 일본풍 느낌이 나는 집들이 많았는데

일제강점기 때 일본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많이 살았어서 

그때의 잔재가 아직 남아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.

그렇게 도착한 콩나물 국밥집 '일흥옥'

전참시에서 양세형 씨가 세계 1등 콩나물 국밥이라고 해서 더 유명해졌죠.

가게 간판에 저렇게 현수막도 걸어놨네요.

잔뜩 기대를 하고 들어가는 우리 가족들..

처음 나왔을 때 이렇게 나왔어요. 

딱 그냥 콩나물 국밥이죵

 

반찬 구성을 이렇답니다.

점심시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.

다들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왔나 봐요

 

일흥옥 맛 평가

음.... 글쎄요..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봐요ㅠㅠ

저는 일반 콩나물 국밥 하고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처음 먹었을 때 

들었던 생각은... 참기름 맛 맛있다!! 였어요.

처음 국물을 먹었을 때 참기름 맛이 많이 나서 좋았구요

그 외 나머지는.... 그냥 콩나물 국밥 하고 비슷하게 느꼈답니다.

 

그다음으로 간 곳은 이성당입니다.

군산에 있는 이성당이 본점이라고 하네요..

앞서 갔던 일흥옥이랑 별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어요.

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거리?

다양한 빵들이 정말 많이 있었어요

아,,, 정말 다 먹어보고 싶다.

정말 많은 빵들이 있죠?ㅠㅠㅠ

빵순이에겐 이 곳이 천국

입구 앞에서 이렇게 마스크 쓰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

손소독제도 나눠주시고 그랬습니다.

 

저희는 단팥빵 3개, 야채빵 3개

그리고 무슨 멜론빵인가? 그거 하고 찐빵 같은 거 2개랑

그리고 다른 하나 또 뭐 샀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...

사진 좀 찍어둘걸..

위 사진은 단팥빵이랑 야채빵입니다.

이게 제일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여

이렇게 봉투에 담아주셨어요!!

너무 기대된다아

차 안에서 배고파서 야채빵 먹었어요!!

맛은 양배추 샐러드에 후추뿌린 거를 빵에 넣은 느낌이에요

전 맛있게 먹었어요

여기가 어딘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

여기 어디지...?

이 다리를 따라서 걸어가면 선유도 해수욕장이 나오더라구요

이 다리 걸어가면서 밑에 배들이 막 지나가는데 인사해줬어요!!!

기분좋더라구여

짠, 선유도 해수욕장에 왔어요.

이 주변에 스쿠터 대여하는 곳이 있는지 스쿠터 타는 사람들이

진짜 많더라구요

 

잘 안 보이지만 저 기둥은 짚라인 타는 곳이에요

짚라인 한 번도 안 타봤는데 한번 타보고 싶네요

 

해변을 거닐고 있는 우리 가족

사람이 그래도 꽤 있더라구요

 

 

이렇게 선유도 해변을 들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차박을 할 장소를 물색했어요.

엄마가 말하기론 차박 장소의 큰 조건 중 하나가 화장실이라고 해서

화장실이 가까운 곳으로 장소를 찾아봤어요.

그렇게 장소를 막 찾고 있던 중에  

무녀도 근처 바다 앞에 괜찮은 장소가 있길래 그곳에 자리를 잡았어요

차들이 가끔 지나다니긴 했는데 바다 앞이기도 하고

앞에 가로등도 있어서 그 장소를 택했어요.

화장실이 좀 멀긴 하지만...

바다 앞 어딘가에서 차박을 하기로 하고 차를 이렇게 개조했어요

참고로 저희 차는 산타페입니다.

집에서 바리바리 싸들고 온 이불 들고 수건들로 자리를 마련하는 중

 그냥 봤을 때도 뭔가 야매의 느낌이..... 

여기서 3명이 꾸역꾸역 밤을 보냈습니다.

그렇게 좁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넉넉하지도 않고 

돌아누울 때 상대방이 깰까 봐 신경 쓰며 돌아눕는 정도의 공간이에요

바다 앞에서 바지락을 끓여먹었어요.

바지락은 이 근처에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팔길래 엄마가 한번 사 왔어요.

근데 완전 성공했음!!

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바지락 중에 1위로 꼽을 정도로 완전 맛있었어요!!

물론 바다 앞에서 먹은 것도 맛에 한 몫했지만 

진짜 바지락 그 자체의 맛이 완전 대박

집에 가기 전에 한 봉지 더 사서 집에서도 맛있게 먹었어요

바지락 끓이는 중....

바지락 살 완전 통통한 거 보이시나요?ㅠㅠ

진짜 엄마, 아빠랑 먹으면서 계속 감탄했어요

이렇게 통통한 바지락 살 처음 먹어본다구요..

자연산이라 그런가?

왜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바지락들은 비실비실 했던 거지....?

바지락 삶은 물에 라면까지 끓여 먹었어요!!!

진짜 캠핑할 때 라면은 필수품이에요

바다 보면서 라면은 진짜... 크으으으

이런 풍경이 보이는 곳에서 차박을 했어요

완전 낭만적이죠?

 

 

하지만 현실은 모기와의 전쟁....

아까 선유도 해수욕장 가는 길에 노가리를 팔길래

엄마가 만원 주고 사 왔어요.

지금은 기억이 안 나는데 막걸리도 마셨었네..

언제 사 온 거지?

아무튼 저 노가리도 진짜 맛있었어요.

역시 야외에서 먹으면 뭘 먹든 다 맛있는 것 같아요

 

저기 앞에 보이는 섬은 쥐똥 섬이라는 곳인데(이름 진짜 귀엽죠?)

쥐똥만큼 작아서 붙여진 이름인가 봐요

차에서 잔 다음에 새벽에 잠깐 나갔는데 전문적으로 사진 찍는 분들이 

저 섬을 막 찍더라구여

여기가 사진가들의 핫플레이스인감?

아침 5시 정도에 일어나서 화장실 가는 길에 찍은 쥐똥 섬 사진이에요.

사진은 정말 낭만적이지만 저는 당시에 모기와의 전쟁에서 완패한 상황이라 정말 괴로웠어요...

바다 모기라 그런지 완전 독해....

모기를 열다섯 방 물린 게 말이나 됩니까....?

저는 그 모기로 인해 몇 주동안 고생을 했답니다ㅠㅠㅠㅠ

모기한테 물린 게 너무 한스러웠지만

차에서 캠핑한 거는 정말 즐거웠던 것 같아요.

비록 한 시간마다 주기적으로 자다 깨다를 반복 했지만...

그래도 잠은 잤으니까 만족했어요

다음번에 여름에 캠핑을 가게 된다면 그때는 모기 퇴치제를 정말 필수로 챙겨야겠어요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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